[멘사 테스트 시험 합격 후기 99%] 2025-03-22 서울 1회차

3월 22일에 멘사 테스트를 보러 오랜만에 서울역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그냥 지하철로 다녀왔다.
 
대략 2시간 좀 안 걸린 것 같은데 오랜만에 오래 지하철을 타니 많이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도 19년도부터 한번 봐야지 봐야지 생각하던 시험이라 그런지 지하철에서의 시간도 나름 괜찮게 흘러갔다.
 
6년이 지나고 나서 보게 된 이유는 학생 때라 응시료를 내기도 부담스러웠고, 따로 시간을 빼기도 귀찮았다.
 
결론적으로 응시료는 19년도 44,000원에서 25년도 88,000원으로 2배 올라서 더 손해를 봤지만.. ㅋㅋ
 
또 20-21 년도는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어떤 사유에서인지 21년도와 23년도에는 멘사 테스트 자체를 열지 않았다. (아마 코로나..?)

24년도에는 취업한 회사에서 업무에 적응하고, 개발자로서 그래도 이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자격증을 취득하느라 그냥 거기에서 만족했다.
 
그리고 25년도를 맞이하니, 이번 년도에는 무엇을 도전하고 이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잊고 있었던 멘사 테스트 생각이 났다.
 
생각해 보니까 24년도에도 멘사 테스트 보려고 했었는데 공지 확인을 자주 안 해서 테스트 일정이 뜰 때마다 그냥 놓쳤던 것 같다 ㅋㅋㅋ
 
매일 들어가서 체크하기 귀찮으니, 새로운 테스트일정이 올라오면 나에게 메일이 오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었다.

import requests
import time
import smtplib  # SMTP 사용을 위한 모듈
import re  # Regular Expression을 활용하기 위한 모듈
from email.mime.multipart import MIMEMultipart  # 메일의 Data 영역의 메시지를 만드는 모듈
from email.mime.text import MIMEText  # 메일의 본문 내용을 만드는 모듈
from email.mime.image import MIMEImage  # 메일의 이미지 파일을 base64 형식으로 변환하기 위한 모듈
from bs4 import BeautifulSoup

def sendEmail(addr):
    reg = "^[a-zA-Z0-9.+_-]+@[a-zA-Z0-9]+\.[a-zA-Z]{2,3}$"  # 유효성 검사를 위한 정규표현식
    if re.match(reg, addr):
        smtp.sendmail(my_account, to_mail, msg.as_string())
        print("정상적으로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else:
        print("받으실 메일 주소를 정확히 입력하십시오.")


gmail_smtp = "smtp.gmail.com"  # gmail smtp 주소
gmail_port = 465  # gmail smtp 포트번호. 고정(변경 불가)
smtp = smtplib.SMTP_SSL(gmail_smtp, gmail_port)

# 로그인
my_account = ""
my_password = ""
smtp.login(my_account, my_password)

# 메일을 받을 계정
to_mail = ""

# 메일 기본 정보 설정
msg = MIMEMultipart()
msg["From"] = my_account
msg["To"] = to_mail

# 특정 URL 설정
url = 'https://www.mensakorea.org/bbs/board.php?bo_table=test'

# URL에서 HTML 가져오기
response = requests.get(url)

while 1:
    html = response.text
    soup = BeautifulSoup(html, 'html.parser')
    mybody = soup.find_all('a')[25]
    print(mybody.get_text())
    if mybody.get_text() != '2024년 03월 31일 [서울] 테스트 공지 입니다.':
        msg["Subject"] = '멘사 테스트 일정 등록'+mybody.get_text()  # 메일 제목
        print('메일 전송')
        sendEmail(to_mail)
        break
    time.sleep(600)


# 메일 본문 내용
content = mybody.get_text()

 
간단하게 설명만 해보자면, 멘사 테스트 일정 제일 최근 공지글이 "2024년 03월 31일 [서울] 테스트 공지입니다."가 아니면 나의 네이버 메일로 새로 등록된 공지글의 제목을 알려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래머는 뭐든 살짝 귀찮아해야 한다 ㅋㅋ
 
그리고 저건 Chat GPT가 만들어줬다.
 
AI 최고
 
뭐 어쨌든 나는 1시 시험일정이었다.
 
그래서 집에서 대략 10시 조금 넘어서 나간 것 같다.
 
그리고 12시 20분쯤 도착해서 세븐일레븐에 들러 두뇌 회전을 위해 초콜릿 하나 사 먹었다.
 

 
빨간 원은 내가 간 편의점, 초록원은 시험장소다.
 
논외로 나는 가끔 지도를 켜놓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내가 다녔던 곳들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잠시동안 추억에 젖을 수 있게 된다.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나의 시점으로 보았던 것들, 떠올린 생각들, 했던 행동들,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 좋은지 나쁜지 모를 감정들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도 글 쓰는 도중에 추억여행을 좀 다녀왔다. 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시험 장소를 보자

서울에서 보면 보통 위 장소에서 본다.
 
나는 1차시였다.
 
3월 22일은 각 회차마다 80명씩 총 3회 차 진행 되었다.
 

 
응시자격은 만 19세가 넘어야 하며, 응시 횟수 제한은 평생 총 3번, 실패 시 재시험까지 1년 쿨타임이 있다.
 
응시료는 88,000원으로 비싼 감이 있다.
 
회차는 입금 순으로 나눠지며, 나는 40번째로 입금하여 1회 차에 응시하게 되었다.
 
이번턴에는 각 회차마다 80명이 응시하였다.
 
잘 몰랐는데 240 명을 대상으로 본 테스트는 굉장히 오랜만이거나, 처음이다.
 
적으면 30명 정도 본 적도 있더라.

 
응시장소에 도착하니 낯부끄러운 표지판이 당신이 제대로 도착했음을 친절히 알려준다.
 
나는 12시 30분쯤 입실했다가 다시 나와서 리프레시할 겸 담배를 피우러 나왔었다.
 
처음 장소에 도착하였을 때, 신분증과 수험표를 제시하면 테스트 도우미분들이 가진 서류에 체크를 하게 되며
MENSA KOREA가 각인된 컴싸를 하나 준다.

 
시험을 칠 때는 위 사인펜으로만 쳐야 하며 다른 필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되니 계획이 있다면 잘 참고하도록 하자.
 
위 사진은 시험 다치고 나와 서울역 가는 길에 찍었다.
 
펜은 집에 와서 동생 줬다.
 
아 그리고 시험장에는 30분 전에 도착해 있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가서 새로운 장소에 적응도 좀 하고 화장실도 갔다 오고, 그런 준비하기 위한 시간들 때문이다.
 
멘사테스트는 나의 지식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 두뇌 회전을 시험하기에 미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배고프면 초콜릿 같은 거 하나 사 먹을 시간도 되고.
 
사실 이런 자잘한 이유를 떠나, 약속장소에 여유롭게 도착하여 준비하는 태도는 그냥 좋기 때문이다.
 
테스트 장소에 들어가면 빔 프로젝터에 자신의 수험표에 해당하는 좌석이 미리 지정되어 있어, 해당 좌석을 안내해 준다.
 
좌석변경은 해당 좌석에 무슨 문제가 있을 경우 유연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1시부터 대략 1시 30분 까지는 시험에 대해 설명해 줬다.
 
36문제이고 30분 제한시간이 있으며, 마킹 실수가 있었을 때 말없이 조용히 손을 들면 테스트 도우미 분들이 도와준다.
 
나는 다행히 마킹 실수를 하지 않았다.
 
또 시험 문제는 유출하면 안 되고 난이도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응시 기준, 그런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시험 시간에는 좌석에서 이탈할 수 없으니 화장실이 급하면 반드시 먼저 다녀오라고 이야기한다.
 
시험 시작할 때쯤, 문제집을 나눠주며, 문제집은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다.
 
그리고 배부받은 문제집에 이상여부를 체크하는 시간을 10초 정도 준다.
 
5초 남짓한 시간에 시험지 체크를 완료하고, 누군가 이 시간에 문제를 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위를 쓱 둘러보았다.
 
역시나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하나의 문제에 집중하는 응시자가 있었다.
 
귀여웠다 ㅋㅋ
 
쨋든 OMR에 인적사항 기록하고 30분짜리 타이머를 맞춰준 뒤 시험을 시작한다.
 
이 타이머는 정면 스크린에 띄워주어 모두 시간을 잘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기 10, 5, 1분 전에 육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걱정은 딱히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제 시험이 시작되었다.
 
대략 30번 문제까지 푸는데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중간에 하나 못 푼 게 있어서 고민하느라 조금 더 걸린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문제를 10분 안에 풀었어야 했는데, 이게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
 
30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여유롭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 부리지 말고 그냥 후딱 풀자.
 
왜냐하면 풀고 OMR 체크하고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막 엄청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iq테스트 봤을 때 응시 시간이 15분, 20분을 넘어가지 않았었는데, 멘사시험은 30분 거의 다 쓴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내 생각에는 문제는 다 풀었고 추론 또한 설명할 수 있기에 나는 틀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인터넷에서 봤던 테스트 결과를 공유해 보겠다.
 

노르웨이 기준 142
 

덴마크 138
 

헝가리 125를 받았다.
 
헝가리는 측정가능 최고점이 125라 사실 125가 넘는 수치인 것이다.
 
그리고 iq를 측정할 때, 다른 시험과 달리 굉장히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표준 편차이다.
 
멘사에서 사용하는 표준편차는 SD24, 위 테스트 시험은 SD15이다.
 
즉 나의 노르웨이, 덴마크의 iq를 멘사로 치환해 보면 각 142(SD15) -> 168(SD24), 138(SD15) -> 162(SD24)이다.
 
멘사는 SD24 기준 148을 넘어야 통과기 때문에, 위 수치로만 보면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어 보인다.
 
근데 저 수치를 보고 있으니 창피한 기분이 든다.
 
멘사 테스트의 기준은 FRT로 도형 추론 능력만을 테스트하기 때문이다.
 
이 능력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딱히 수치에 의미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물론 멘사 테스트가 24년도부터 MKAT 유형으로 문제가 바뀌어서 난이도가 상승했다곤 하나, 그래도 께름칙하다.
 
다른 여러 가지 테스트도 많이 봤는데 수치는 비슷하다, 애초에 저 이상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도 없거니와 저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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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까지는 3월 30일 날 작성하였고, 여기서부터는 3월 31일 월요일 퇴근하고 작성한다.
 
오늘은 멘사테스트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회차에서는 12시 조금 넘어서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3시가 넘어서 발표되었다.
 
메시지를 받자마자 바로 휴대폰으로 사이트에 접속하였다.
 

 
결과는 합격~!
 
1분정도 도파민이 돌았다.
 
그리고 백분위 몇으로 합격하였는지도 PDF 파일을 통해 볼 수 있다.
 
한번 같이 봐보자
 

 
PDF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년월일을 비밀번호로 사용한다.
 
입력하면 아래 자료가 들어있다.
 

한글로 된 설명서 한 장과

영어로 된 설명서 한 장이 들어있다.
 
그리고 영어로 된 쪽에는 나의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99%로 멘사 입회 시험 기준 최고점으로 통과하였다.
 
98%까지는 합격선이니 걱정 말아라.
 
원래 옛날에는 아이큐까지 기재해서 줬다고 하는데 사라졌단다.
 
그래서 그 부분이 아쉽다.
 
99%는 SD24 기준 156, SD15 기준 135를 넘은 수치이기에, 대략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가입비 2만 원 + 1년 회비 5만 원을 입금하고, 정회원, 회원증, 멘사 이메일 발급을 신청하였다.
 
가입비, 회비는 무조건 환불 불가능 인 점 기억해 두자.
 
또 하나, 멘사에서는 신입회원들에게 OT는 참가하기를 권장하는 편이다.
 
아마 가면 배지 준다고 들은 것 같은데, 나도 기념품이나 하나 챙기러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멘사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인 "시그"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간간히 모임을 갖는다고 들은 것 같은데, 시간 되면 한번 구경이나 갔다 와보자.
 
혹시 멘사 테스트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팁 몇 개 더 드리자면, 인터넷 문제 많이 풀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책을 사진 않았다.
 
그리고 막 엄청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그냥 시험 일주일 전에 인터넷 테스트 한 5회 정도 이곳저곳 풀어본 것 같다.
 
그러면 대략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학습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멘사
 
끝